백골부대 철원 그 유명한 백골 부대로 전입된 아들. 꼬꼬면 먹고 싶다고 해서 면회소에서 끓여 주었습니다. 즉석에서 끓여 먹는 맛이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자대 배치후 첫면회지만 표정에서 여유가 느껴집니다.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10.03
면회 외박 운전병 교육 마치고 자대 배치 받기전 외박 하루가 허락되었습니다. 전날부터 아침 일찍 오라는 전화가 있어서 일찍 출발하여 8시쯤 데려 나왔습니다. (부모가 늦게 오면 오실때까지 강당에서 마냥 기다려야 한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사복으로 갈아 입고 컴에 앉아 음악 듣고 좋아하는 애니메..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09.19
이야기 XV 오늘은 군대이야기. 아들이 군대에 가서 기억이 새롭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입소한 날이 또렷이 기억에 남습니다. 입소하기 싫어 2시까지 입소하라는 통지를 받았지만 대구 군의학교 앞에서 뭉기적 거리다 5시 넘어 들어 갔더니 훈련병 번호가 1200대. 맨 마지막 중대였습니다. 말이 좋아 군의..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09.13
사무실 내 삶의 터. 하루 종일 일하는 장소. 책상위를 정리를 못해 지저분하지만 일 할때 다 필요한 것들이라 버리지 못합니다. 블라인드 커튼 뒤가 커다란 유리벽이라 겨울에는 따뜻하고 환해서 좋지만 여름에는 강한 햇살에 달궈진 열기가 그대로 전달 됩니다. 대신 비가 오면 유리벽을 타고 내리는 빗줄기..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09.01
면회 입소한지 5주차. 드디어 신병 훈련 마치고 면회를 다녀 왔습니다. 아들도 고대하고 부모도 고대하고. 혹서기 힘든 훈련에다 비가 많이 내려 훈련과 복구 작업하느라 애가 까맣게 탓더군요. 생각보다 잘 이겨내고 밝은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잔병 치레가 많았고, 입이 짧아 군대 음식 못..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08.18
옥상정원, 계절의 선물. 난대성이지만 내한성 개량 품종이라 해서 심어본 무화과. 작은 무화과 열매가 벌써 달렸습니다. 우물가 아니 빌딩 옥상에서도 잘 자라난 앵두 대추나무에도 꽃이 피었네요. 올해는 많이 열리려나... 비실 비실 해진 매화 나무. 비료도 주고 했는데 과다 시비인지 매실은 많이 열렸지만 크기가 작아요. ..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06.14
무제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걸을 수 있음에 고마워하시고, 맛있는거 사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 즐거워 하시기를.. 매사에 감사하며 살면 이곳이 천국이겠지요? 난 천주교 신자이지만 아직도 내세를 믿지 못해요. 난 죽으면 윤회고, 천국, 지옥뿐 아니라 극락, 다 싫고, 無化(Nothing to be)가 되기를..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05.19
이야기 XIV 비 오는 날의 추억 봄이 오면 봄비가 내리지요.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비가 아닌 부슬 부슬 부슬비. 이슬비.. 우산을 쓰고 걷다 보면 어느새 옷이 다 젖는 봄비. 몇날 며칠을 병원에 매여 살다가 모처럼 집에 가는 날인데, 비가 온다고 숙소에서 지낼 수도 있지만 딱딱한 일상에서 벗어 나고자 하는 맘에 ..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1.04.07
벌레들 병원도 계절을 타는 직종이라 비수기라서 옥상 정원 나무들 가지 정리 하다가 쐐기에 쏘였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엄청 아프네요. 옥상 같은 척박하고 높은곳에도 여러 벌레들이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연 그대로 두는게 좋을것 같아 쐐기에 쏘이는 아픔은 있었지만 약치지 않고 그냥 .. 살아 오고 살아 가기 201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