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고향 아버지의 고향 돌아가신 아버님은 어릴때 자식들을 절대 고향집에 데려 가시지 않았습니다. 고향마을 마을 근처 선산에는 명절 때마다 우리를 데리고 성묘는 다니셨지만, 가까이 가신 기억이 없습니다. 일제가 최대로 기승을 부리던 시대에 태어 나신 아버님은 단편적인 말씀을 종합해볼.. 나의 이야기 2015.09.16
30년만의 소망 20대 초 학교 다닐때 도서관앞 주차장에는 항상 빨간 폭스바겐 비틀이 있었다. 생화학 교수님께서 미국 유학중에 구입한 중고차를 그대로 가져 오셔서 타고 다니시는 차였다. 1970년대 후반이라 국산차 포니가 막 나오던 때이고, 요즘 같지 않아 자가용를 가진다는게 쉽지 않았던 시절이고.. 나의 이야기 2013.07.05
청진기 청진기 다리가 부러졌다. 청진기는 의사의 심볼이기도 하고, 나같이 심장을 전공 한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이다. 구조는 간단하지만 심장 소리를 듣고, 폐소리, 장소리를 들어서 진단의 가장 첫단계인 청진을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며, 없어서는 안될 의료 기구.. 나의 이야기 2013.02.01
옥상 과실 무화과1. 추위에 약해 화분에 심고 겨울이면 실내에 두었고 봄철에 유기질 비료 주었더니 드디어 무화과가 열렸습니다. 멜론 좋아하는 아들 휴가 나올 무렵에 때 맞춰 잘 익어준 멜론. 아들이 침 흘리고 있습니다. 무화과2, 이것도 열매를 맺었네요. 4평남짓 조그만 공간이지만 잘자라 준 .. 나의 이야기 2012.08.01
장애우접종봉사 장애우 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 중증 장애우들은 감염에 특히 취약한분들이라 작년 신종플루(Avian flu.)이후 최우선적으로 접종 대상이 되었지만, 접종후에 이들에게 자주 오는 접종후 부작용 우려와 방문 접종을 해야해서 의사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신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조.. 나의 이야기 2010.10.18
여주 이야기 여강의 추억 여주 사람들은 신륵사를 지나 읍내를 가로 지르는 남한강을 여강이라고 부릅니다. 20여년전 취약지 병원으로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주 병원으로의 갑작스런 발령으로 난생 처음 여주땅을 밟았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4월1일부터 근무를 해야 해서 아침 일찍 고속 버스를 타고 내린 여.. 나의 이야기 200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