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한지 5주차. 드디어 신병 훈련 마치고 면회를 다녀 왔습니다.
아들도 고대하고 부모도 고대하고.
혹서기 힘든 훈련에다 비가 많이 내려 훈련과 복구 작업하느라 애가 까맣게 탓더군요.
생각보다 잘 이겨내고 밝은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잔병 치레가 많았고, 입이 짧아 군대 음식 못먹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하데요. ㅎ
먹고 싶은게 많아서 미리 편지로 준비한 먹을것을 챙겨 가니 한짐이나 되었것만,
정작 손이 가는건 어릴때 먹었던 봉지 과자 조금과 모든 신병들이 좋아 한다는 치킨과 초코파이 정도.
먹을것은 다시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직원들과 먹어도 한참 걸릴듯.
3시 연병장에 모여 가족들에게 경례하고 다시 돌아 서는 모습 보니 맘이 짠했습니다.
좋아 하는 음악을 못들어서 젤 불만이라길래 가는 김에 MP3가져 가서 면회 시간 내내 듣게 해줬습니다.
요즘 군대는 많이 달라 졌습니다.
생활관도 신식이라 편안했고, 무엇 보다도 훈련도 병들 체력에 맞게 시킨다고 하더군요.
안되면 되게 하라가 아니고, 할 수 있을 만큼만 시킨다네요. 경쟁을 시키고 포상을 주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되서 스스로들 잘 한답니다. 그래도 힘들답니다. ㅎ
운전병이라 운전 교육 5주 받고 자대 배치 받아 나머지 군 생활 잘 해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식 군 생활 시작도 안했는데 전역하면 유럽여행 보내 달라고 하네요. 운전 열심히 배워서 렌트카로
유럽 여행 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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