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교육 마치고 자대 배치 받기전 외박 하루가 허락되었습니다.
전날부터 아침 일찍 오라는 전화가 있어서 일찍 출발하여 8시쯤 데려 나왔습니다.
(부모가 늦게 오면 오실때까지 강당에서 마냥 기다려야 한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사복으로 갈아 입고 컴에 앉아 음악 듣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보면서
젊은이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 바쁘네요.(가장 아쉬운점이 음악 못든는거랍니다.)
신병 훈련때와는 달리 운전 교육이라 여유가 있어선지 표정이 밝아지고,
먹고 싶은게 많아 시내 마트에 나가 이거 저거 사서 조금씩 맛만 보네요.
다 먹지 못해 아쉬워하고,
군대 보내고 좋은 점은 가족간의 유대감이 강해지고, 참을성과
의존적이던 애가 좀더 강해지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것 같습니다.
밤에는 엄마에게 바느질 하는 법도 배우고, 공동 생활 하다 보니 다양한 친구들도 보면서
가정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사회 생활을 알아가는것 같았습니다.
아직 일년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잘 해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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