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폐부종의 치료는 폐포와 동맥의 산소화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소를 공급하면 30%에서 50% 가량 폐고혈압을 감소시켜 증상이 호전된다.
산소 공급은 동맥혈의 산소농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뇌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산소 공급과 낮은 지대로의 이동은 거의 항상 효과를 나타낸다.
저지대로 이동중에 사망한 고소폐부종의 사례들이 있으나 이는 이동에 따르는 추가적인 운동량 때문에 심박출량이 늘고 폐고혈압이 증가되어
고소폐부종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경증 혹은 중등증 폐부종이 발생한 경우 고산지대의 스키리조트 등 의료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때에는 휴식과 함께 48시간에서 72시간 가량
산소를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맥박산소계측기는 환자 상태 평가와 치료방향을 정하는 데에 매우 유용한데, 5분간의 고유속 산소공급도에도 산소포화도가 90% 이하이거나
고소뇌부종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중증 고소폐부종으로 진단하고 반드시 저지대로 이동하여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산소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낮은 지대로 이동하거나 이동식 가압장치(Gamow bag)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이 어렵고 Gamow bag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
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약물로는 니페디핀(경구 서방형 20mg, 6시간 간격)을 사용할 수 있는데, 임상연구에서 니페디핀은 폐동맥압을 30% 가량 낮추었으나 동맥산소
분압은 거의 증가시키지 못했다.
최근 연구에서 흡입용 베타2 아드레날린 자극제가 고산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되었고 폐포청소율을 증
가시키고 폐동맥압을 감소시키는 것이 관찰되었다.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지만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최근에는 포스포디에스테르분해효소 억제제가 고산병과 고소폐부종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각광을 받고 있다.
Sildenafil(비아그라)은 원래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경구적으로 투여하여도 폐동맥 뿐만 아니라 폐정맥을 효과적으
로 확장시킬 수 있으며 저산소로 인한 폐혈관수축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다.
고도 4,000m 이상의 고산지대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sildenafil을 투여하였을 때 심혈관계의 큰 부작용 없이 고도 상승으로 인한 저산소증을 억제하고
가스교환을 촉진하며 폐동맥고혈압을 예방하고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되어 있다.
고산병예방으로 비아그라 25mg을 하루 2번씩 다이아목스와 함께 사용하였는데 다이아목스만 사용하였던 경우(네팔의 칼라파
타르 5,545m 등반시)보다 훨씬 예방효과가 좋았다.
급성 고산병으로 고생한 한 여성 등반객에게 비아그라를 투여해서 30분만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본 경험도 있다.
다이아목스는 손끝이 저리고 이뇨작용으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부작용이 있다.
비아그라는 정상인에서는 얼굴이 상기되는 등의 가벼운 부작용이 있으나, 협심증같은 심장병이 있는 분이 복용하면 위험하다.
고혈압 약과 비아그라를 같이 복용하면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고산 등반시 비아그라를 사용할 때에는 고혈압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세심
한 주의를 요한다.
비특이적으로 포스포디에스테르분해효소를 억제하는 theophylline은 지난 60여년간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치료에 사용된 약제로서
기관지확장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제 4형 포스포디에스테르분해효소를 통해 기관지수축을 유발하는 중성구의 활성화와, 중성구의 조직내 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마스크를 사용한 호기말양압환기는 가스교환을 촉진할 수 있어 단기적인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기관삽관이나, 기계호흡 등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심음청진상 심잡음이 있는 경우는 심장내지름길(intracardiac shunt)을 확인하기 위하여 심초음파를 시행하여야 한다.
퇴원 전에 환자는 산소공급 없이 동맥산소포화도가 90% 이상이어야 하고 방사선사진과 임상증상의 호전이 명확해야 한다.
고소폐부종을 겪은 후에는 고지에 오를 때 더 천천히 오를 것을 교육하고 증상을 교육하여 고소증 증상을 일찍 깨닫고 니페디핀을 예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반복적으로 고소폐부종을 겪거나 2,500m 이하에서 고소폐부종을 겪는 경우에는 심장내지름길이나 허파속지름길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고 폐동맥고혈압이
나 승모판협착 등 폐혈관저항을 증가시키는 다른 질환들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검사를 해야 한다.
-'고소증과 고산병의 치료와 예방' (J Korean Med Assoc 2007; 50(11): 1005 - 1015)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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