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급성 어지럼증과 뇌자기공명영상(MRI)의 진단적 유용성

까치산하나 2015. 11. 11. 12:42

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적 유용성

 

중추성 병변이 관찰된 환자들의 임상 양상
급성 어지럼증과 관련된 중추성 병변은 총 5명(6%)의 환자에서 발견되었고 소뇌경색이 4명, 소뇌출혈이 1명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7세(53-79세)였으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자였다

어지럼증의 형태는 모두 지속적인 자발성 현훈이었고 3명의 환자에서는 어지럼증이 수 일간 지속되었다. 고혈압이
4명의 환자에서 발견되었고 1명은 허혈성 심장 질환이 있었다. 4명의 소뇌경색 중 3명은 뒤아래소뇌동맥의 영역에, 1명은 앞아래소뇌동맥의 영역에 뇌경색이 발견되었으며 뒤아래소뇌동맥의 영역에 발생한 환자 중 1명에서는 양쪽 소뇌 모두에서 뇌경색이 발견되었다. 소뇌경색 환자들 중 2명은 동반된척추동맥의 협착 혹은 폐색에 의해서 발생한 큰 동맥질환(large
artery disease)이 그 원인으로 의심되었고 다른 2명은 뇌혈관조영술에서 이상이 관찰되지 않아서 색전에 의한 뇌경색 의심
하에 24시간 심전도, 경흉부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정상이었다. 뒤아래소뇌동맥의 영역에 경색이 존재한 2명의 환자 신경이과적인 진찰에서 병변쪽으로의 자발눈떨림과 주시유발눈떨림(안구진탕)이 관찰되었으며 앞아래소뇌경색이 관찰된 환자에서는 병변쪽으로의 주시유발눈떨림만이 발견되었고 청력 감소는발견되지 않았다. 

머리밀기 검사는 2명의 환자(환자 1,2)에서만시행되었고 결과는 정상이었고 머리흔들기 검사와 전기안진검사는 한 명의 환자에서도 시행되지 않았다. 모든 환자에서 반복되는 진찰에도 불구하고 팔, 다리의 조화운동불능은 관찰되지않았다.

 

뇌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한 환자들 중에서 중추성 병변이 관찰된 5명은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던 환자들과 비교하여 성별, 연령, 응급실 방문 시의 혈압, 동반된 두통의 빈도, 어지럼증의 지속 기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최근의 연구에서 어지럼증만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중에서 0.7%만이 뇌졸중이 그 원인으로 나타
났다...국소 신경학적 이상이 없이 급성 어지럼증만을 보인 대부분의 환자는 말초성 전정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있고 그 결과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율은 낮게 나타났다.

 

소뇌를 침범하는 뇌경색의 약 10%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없이 전정신경염처럼 보일 수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반고리관 양성돌발성두위현훈
1. 임상양상


어지럼의 발현은 잠자리에서 돌아 눕거나, 누웠다 일어날때 앉은 상태에서 일어날 때나 앉은 상태에서 누울 때 흔하게 유발된다. 

이는 후반고리관에 같은 면에서 후반고리관이회전되어 자극되기 때문이며, 병변 측에 따라 특정한 머리
의 위치나 움직임에 의해 유발된다. 

또한 어지럼 증상은 아침에 심하며, 활동 이후인 오후에는 경해지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떠다니는 느낌, 구역질나는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보통 어지럼은 30초에서 1분정도 지속된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분 이상 지속되는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
으며, 이는 비회전성인 경우가 흔하다. 아울러 50%정도의환자가 전형적인 BPPV발작( 양성돌발성두위현훈)사이에 주관적인 불균형을 호소할 수 있으며 어지럼 증상 양상은 병의 시기에 따라 변형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약 30%정도의 환자는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므로 Dix-Hallpike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급성 어지럼증만을 보이는 환자에서 중추성과 말초성 어지럼증의 감별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현재까지 이와 같은 급성 어지럼증 환자에서 응급으로 시행하는 뇌영상 진단에 대해서 검증된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황이다.

 

Baloh7는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갑작스럽게 현훈이 발생하는 경우, 

현훈과 함께 새롭게 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방향이 바뀌는 눈떨림이 존재하는 경우, 

환자가 도저히 일어날 수 없거나 걸을 수 없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뇌촬영을 하도록 제시하였고 초급성 허혈성 뇌졸중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확산강조영상을 포함한 뇌자기공명영상이 진단에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의90% 이상이 50세를 넘은 나이였고 상당수에서 고혈압, 당뇨,심장 질환 및 뇌졸중의 과거력과 같은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존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의 환자에서만 중추성 병변이 관찰
되었다. 따라서 Baloh가 제시한 기준은 민감도는 높지만 특이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생각보다 어지럼증 환자는 많지만 소수에서만 중추신경계이상이고 대다수는 비교적 예후가 좋거나 일과성이 많은 말초 전정신경계 이상이많지만 고 위험군에서는 만일을 위해서도 중추신경계검사를 해 보는게 타당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