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동물교상과 예방백신

까치산하나 2015. 11. 28. 11:23

동물교상과 예방백신 

 

상처의 봉합


상처 주변에 죽은 조직이 있다면 제거 후 봉합해야만 감염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25]. 

 

여유분의 피부가 있는 몸통이나 팔다리는 죽은 조직 제거를 충분히 시행할 수 있지만 얼굴이나 손의 경우는 피부조직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죽은 조직을 최소한으로 제거해야 하며, 생존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조직은 남겨두고 경과 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 

 

교상 상처에서 일차봉합을 시행할 지, 지연 봉합 혹은 이차치유로 치료하는 것이 좋은지는 연구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과거 초기 연구에서 교상 상처는 감염률이 높아서 지연 봉합을 하는 것이 치료 지침으로 여겨졌지만

 

이후의 연구들에서 일반 외상성 상처와 비교해 감염률이 비슷하다고 보고가 되면서 일차 봉합을 하는 것도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26].

 

아직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현재 교상 상처의 봉합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교상 후 6시간이내의 상처 중 손발을 제외한 팔다리와 몸통은 일차봉합을 고려한다.  

 

2) 얼굴이나 두부, 경부 같은 미용상으로 중요시되는 부위는 교상12시간 이전에 내원한 경우 일차봉합을 고려한다.  

 

3) 교상 후 12시간이 지난 상처는 일차봉합을 시행하지 않는다.  

 

4)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고위험군(Table 1)질환이 있는 경우 지연봉합을 고려한다. 

 

5) 손발 부위나 피부 열림이 작은 찔린 상처는 일차봉합이 추천되지 않는다. 

 

 

봉합 시행 중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봉합재료로 비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가능하다면 피부 밑 봉합이나 심부 봉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염된 상처에서는 피부밑 봉합이 사강(dead space)를 줄여주지만 감염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27]. 

 

봉합 중에는 상처의 모서리를 너무 강하게 당겨 서로 붙이는 것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봉합해서 모서리 사이에서 배액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감염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28]. 

 

봉합 후에는 항생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며, 개방성 드레싱보다는 폐쇄성 드레싱을 하는 것이 상처의 치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선택적 봉합재료로 고려되어질 수 있는 것으로 피부 스테이플(skin stples)이 있는데, 봉합사에 비해 스테인레스 재질의 스테이플이 감염에 저항이 높다[29]. 

 

미세다공성 피부 테이프(microporous skin tape)도 피부아래로 이물을 넣지 않아 봉합사에 비해 감염률이 낮으면서 피부장력을 유지할 수 있어 교상 상처의 봉합에 이용될 수 있다[30]. 

 

하지만 이런 선택적 재료들은 아직 잘 설계된 대규모 연구가 부족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Animal bite injuries and vaccination' (J Korean Med Assoc 2015 March; 58(3): 227-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