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의 이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당뇨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관리 기준을 6.5(미국은 7)로 잡습니다.
그래서 6.5 이하로 나오면 관리가 잘 된다며 흡족해 합니다.
그만큼 혈색소 관리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수치가 합병증에서 자유로운 수치는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당뇨인이 혈색소 6.0을 유지하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약을 쓰든 쓰지 않든, 쉬운 수치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수치에도 미세혈관 변화는 옵니다. 이게 문젭니다.
당뇨 합병증의 발현 시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혈색소 수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합병증 없이 살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발병 몇 년 되지 않아 온갖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기준으로 나의 합병증을 예측할 일은 아닌 것입니다.
그럼 과연 수치를 얼마로 유지해야 평생 합병증에서 자유로운가? 이에 대한 의학적 결론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가능한 한 정상인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아니, 완전 정상 수치가 더 이상적입니다.
약을 쓰든 쓰지 않든 당뇨인이 혈색소 수치를 6.0 이하로 계속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여간 큰 결심이 아니면 몇 번은 몰라도 평생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5.9가 되어도 시간이 오래 되면(예:20년 정도) 망막 변성은 거의 옵니다.
그러므로 설사 현재 6.0 이라 하더라도 좋아할 일은 아닌 것입니다. 더구나 안심할 일은 더욱 아닙니다.
특히 젊은 분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의사들마다 견해는 갑론을박이 있겠지만, 저는 당뇨인들이 가능한 한 혈색소를 5.7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합니다.
특히 젊은 분들은 더욱 그렇게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합병증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게 당뇨입니다.
그러나 시중의 개인 병원, 또는 대학교수들마저도 당뇨인의 혈당 관리가 6.5 이하만 되면 대만족을 하는 게
현재의 실태입니다. 덩달아 환자들마저 아쉽기는 하지만 마음이 느슨해지는 게 또한 사실입니다.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만 의사들 말에 마음이 느슨해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흔히 혈색소가 5.7 미만이면 <완전 정상>이라 말하지만,
정말 완전한 정상인이라면 혈색소는 대개 5.4를 넘지 않습니다.
따라서 5.5 나 5.6은 사실은 <정상에 가까운 비정상(?)>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관리해야 하는 수치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뇨인이 5.4 이하로 나오게 하는 것은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또 혈당 수치가 150을 넘지 않으면 미세혈관 변성은 오지 않는 것으로 아직은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5.7 미만 정도를 유지한다면 큰 일이 없는 한 비교적 합병증에서 자유롭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5.7 미만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식후 2시간 수치가 180 미만이면 관리 잘 된다고 하는 정보는 지금도 의사들이 그렇게 말하지만
저는 이 의견에 반대합니다. 식후 2시간 180이면 식후 1시간은 250도 넘을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 말만 믿다가는 합병증, 반드시 조만간 옵니다.
*식후 2시간 140 이하면 안심이다, 하는 이야기도 저는 동의 못합니다. 1시간 수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크게 진행이 안 된 상태에서는 식후 1시간이 200을 넘더라도 2시간에는 140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운동 같은 걸 했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내 혈당 패턴을 어느 정도 알기 전까지는
음식마다 식후 1시간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 매 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 쓰는 걸 두려워 마세요. 약, 상태 좋아지면 끊을 수 있습니다.
약 없이 6.0 이상 유지하는 것보다는 약을 쓰더라도 5.7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더 좋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약을 쓰면 일상생활이 보다 더 유연해 질 수 있습니다. 약을 두려워할 이유,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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