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오고 살아 가기

아들 면회

까치산하나 2012. 2. 27. 11:44

 

 

2월 26일 아침 10시경 혜산진 부대 면회소 풍경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26일은 신병 자대 배치후 첫 면회가 이루어 지는날이라 많은 부모님들이 오셨습니다.

면회소 테이블이 적고 인원이 한정 되어선지 나중에 오신 부모님들은 부대내 식당으로 옮기시고,

다들 한살림 장만해 오셨습니다.

김일병은 이제 여유가 생겨션지 삼겹살만 가져 오라 해서 준비했는데 서둘다 보니  상추를 빼 먹어  

신병 면회오신 옆 테이블 부모님 신세를 졌습니다.

귀한 상추를 아낌 없이 나눠주신 그  신병 부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세번째 면회라 이제는 여유가 만만합니다.

여러 사정으로 포상 휴가는 꿈도 못꾸고, 외박은 나중에 사용 하고 싶다고 해서

면회만 했는데도 최신 애니메이션 보고 싶다고 노트북, 음악을 좋아하니  MP3,  누나 스마트폰에

정신 팔려 있습니다.

이병때에는 먹는걸 밝히더니 일병 되니 문화 컨텐츠에 목말라 하네요. 

아침으로 삼겹살 구어 먹고, 점심으로 치킨 불러다 먹고, 

면회 끝내기전에 나카사끼 짬뽕 먹고, 아직도 잘 먹습니다.ㅎ   

 

운전병이라 정비를 해야 하는데 작업용 장갑이 보급은 되지만  

항상 부족하다네요.

동네 마트에서 작업용 장갑 한 보따리 사서 들려 보냈습니다.

올 겨울은 눈이 많이 안와서 힘든 제설 작업은 많지 않았답니다.

시간은 잘 갑니다.

아직 멀었지만 제대후에 할 일 메모중이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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