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까치산하나 2010. 10. 28. 15:21

1.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일반적 권고 사항

1) 칼슘

칼슘과 비타민 D는 뼈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일생 동안 적절한 양의 칼슘 섭취는 최대 골량의 취득과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데 필요합니다. 칼슘은 뼈의 무기질 침착에 필요한 재료일 뿐만 아니라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예방에 꼭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모든 환자는 적당량의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50세 미만의 성인에서는 하루 1,000mg, 50세 이상 성인에서는 하루 1,200 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합니다. 칼슘의 공급원으로 낙농제품과 여러 음식이 있지만, 많은 환자들에서 식사만으로는 칼슘 보충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칼슘 제제의 보충이 요구됩니다. 칼슘 보충제는 종류에 따라 포함되어 있는 실제의 칼슘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탄산이 포함된 칼슘 제제는 위산에서 잘 용해되므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표. 칼슘 함유 식품 및 함유량

표. 칼슘 제제의 칼슘 함유량

2) 비타민 D

비타민 D는 식이를 통한 섭취와 자외선에 의한 피부 합성을 통해 체내로 공급되며 간과 신장을 거치면서 활성형 비타민 D가 되어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의 무기질 침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뼈가 약해지는 골연화증이 발생됩니다.


경미한 비타민 D 부족은 골밀도의 감소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낙상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사람이나 노인에서는 비타민 D 부족의 위험이 높습니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하여 비타민 D를 하루에 800-1000 IU 복용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D 섭취, 피부 합성 및 활성화 과정

표. 비타민 D 함유 식품 및 함유량

3) 운동

젊은 사람에서 운동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최대 골량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최대 골량이 획득된 후 성인에서의 운동은 더 이상 골량을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뼈의 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에는 체중 부하 운동이나 균형감을 증진시키는 운동이 권장됩니다.


운동은 근육 기능에도 좋은 효과를 주며 조정 기능, 균형감을 증가시켜 낙상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보행 프로그램은 운동 시작의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댄싱, 헬스기구 이용 운동도 권유될 수 있으며 환자들의 개인적인 선호도와 전신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에서는 뼈에 대한 효과는 크지 않고 극히 미미하지만 근육에 대한 효과 때문에 수영과 수중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 습관은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하루에 30-60분 이상, 1 주일에 3-5일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낙상 방지

골절의 발생 기전에서 나타난 것처럼 낙상은 골절 발생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낙상의 위험 요소로 알려진 것은 표 4와 같습니다.

표.  낙상의 위험 요인

적절한 비타민 D를 유지하고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 근력과 평형감을 유지하고 낙상의 위험 요소를 발견하여 교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5) 생활 양식의 변화

담배를 끊는 것을 권고합니다. 음주의 경우에는 소량일 경우에는 뼈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과도한 음주는 뼈의 건강을 해치며 낙상의 위험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

2008년 미국 골다공증 협회에서 개정하여 많은 기관에서 인정하고 있는 골다공증 약물 치료의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 치료 대상

  • 대퇴골 혹은 척추 골절
  • 골다공증
  • 이전 골절력이 있는 골감소증
  •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된 이차성 원인을 갖고 있는 골감소증
  • (미국에 적용되는 것으로) 10년 대퇴골절 위험율 3% 이상 혹은 주요 골다공증 골절 위험율 20% 이상인 골감소증

2) 치료 약물의 종류

- 골흡수 억제제(뼈의 파괴를 감소시키는 약제)
  • 여성 호르몬
  • 여성 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 비스포스포네이트
  • 칼시토닌
- 골생성 촉진제(뼈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약제)
  • 부갑상선호르몬
  • 스트론티움
- 기타
  • 활성형 비타민 D
  • 비타민 K
(1) 여성호르몬 요법

골다공증의 모든 골절 예방에 좋은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뼈 이외의 효과인 허혈성 심장질환과 유방암 위험에 미치는 결과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인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병합 요법인지에 따라 다르며 언제 사용을 시작 하였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초기 폐경여성에서의 여성 호르몬 치료는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6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단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만을 위하여 표준 용량의 여성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2)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에스트로겐의 뼈에 대한 좋은 효과는 유지하면서 자궁과 유방에 대해서는 에스트로겐의 단점은 보완한 약제입니다. 유방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나 여성 호르몬과 반대 작용으로 폐경 직후 여성에서는 폐경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칼시토닌

비강형과 주사형으로 사용됩니다.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골절 발생 시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비스포스포네이트(대표적상품명- 포사맥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절의 예방에 가장 효과가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 골다공증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약제의 특성상 위장관을 통한 흡수율이 매우 낮아 투여량의 약 1% 만이 흡수되며 음식이나 음료수와 같이 섭취할 경우 거의 흡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경구 투여할 경우에는 공복 시에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위장 장애나 약제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제의 특성상 뼈에 오래 보존되기 때문에 매일, 주 1회, 1개월, 3개월, 1년 간격의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상 반응으로는 경구제제인 경우에는 소화기 장애를 들 수 있으며 주사제제는 급성기 반응으로 발열, 근육통 등이 있으나 대개는 일과성입니다. 장기간 사용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이상 반응으로는 턱을 포함하는 안면골에 발생되는 골괴사, 비전형적인 대퇴골 골절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5) 부갑상선 호르몬

골흡수 억제제와는 달리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약제이므로 새로운 뼈를 생성하고 뼈의 구조를 복원시키기 때문에 골절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18개월간 사용이 허용된 상태입니다. 주사제로 개발되어 매일 피하 주사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3. 골다공증 골절의 치료

외상력이 있고 통증이 있을 경우에 영상 진단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척추 골절로 인한 급성 통증이 생기면 비교적 딱딱한 침상위에 부드러운 매트를 깔고 2일 이내로 안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2-3개월이면 척추 골절은 치유됩니다.


통증이 사라져도 변형된 척추는 지속됩니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암의 전이성 병변에 대한 것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골 시멘트 보강과 같은 척추 성형술이 시도되기도 합니다.


대퇴골 골절은 합병증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빠른 시간 내에 수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손목 골절도 부러진 뼈를 바로 잡고 석고로 고정해야 합니다. 단순 석고 고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골절은 골절 자체에 대한 치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골다공증 골절은 재골절의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와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내과학회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방암  (0) 2011.01.20
암!!  (0) 2010.11.18
가임여성과 흡연  (0) 2010.10.05
다크서클  (0) 2010.09.24
치매  (0)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