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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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풍토병 감염 질환 중에는 계절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매개체나 보균 동물의 밀도 등이 변하면서 발생 빈도가 변하기도 하는데, 주로 가을철에 호발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 렙토스피라증, 신증후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 세 가지 감염 질환은 발생 시기도 유사하고, 임상 증상도 매우 유사하여 임상적으로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가을철에는 추수, 성묘, 단풍 놀이 등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가을철 풍토병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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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이란? 가을철 풍토병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수천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발생하지만, 전남, 경남, 제주, 충남, 전북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원인균은 털진드기에 기생하는 쯔쯔가무시균으로 균을 가지고 있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된다.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9월이나 12월에도 발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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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의 위험이 높은 사람은? 발생률은 농촌 지역이 단연 높지만, 등산, 낚시 등 레저 인구가 늘면서 도시에서의 발병 위험도 높아졌다. 군인이나 농부와 같이 위험 시기에 산이나 풀밭에서 활동하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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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증상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12 일의 잠복기를 지나고, 갑자기 고열, 오한, 심한 두통, 근육통 등의 심한 감기 몸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반 감기나 독감과 다른 점은 두통, 근육통이 일반 몸살보다 심하면서 발진, 결막 충혈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발진은 주로 몸통에서 시작하여 상하지로 퍼지는 3-5mm 크기의 붉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는 가피가 생기는데, 직경 5-10mm 크기의 까만 딱지로 주위에 발적이 있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 가피는 가을철 풍토병 중 쯔쯔가무시병에 특징적인 것으로 환자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소견이며, 사타구니, 겨드랑이, 유방 밑 등 접히는 부위에 주로 생기고 가려움증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없어서 환자가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흡기 증상으로 인후통, 기침, 가래가 나타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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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소견 간효소치의 경미한 상승 등, 간 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을 보이고 간 종대가 나타나기도 한다. 단백뇨, 혈뇨 등이 관찰되기도 하고, 근육 효소의 상승 소견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빈혈,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임상적으로 출혈 증상은 흔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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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간접면역 형광법이나 효소면역법으로 혈청 항체 검사를 해서 확진한다. 질병 초기에는 항체가 측정되지 않으므로, 대개 유행 계절과 특징적인 임상 증상 등에 의존하여 진단하게 된다. 이 때 가피를 발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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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간접면역 형광법이나 효소면역법으로 혈청 항체 검사를 해서 확진한다. 질병 초기에는 항체가 측정되지 않으므로, 대개 유행 계절과 특징적인 임상 증상 등에 의존하여 진단하게 된다. 이 때 가피를 발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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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독시사이클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을 3-7일간 투여한다. 치료 효과가 빨라서 약물을 투여하고 1-2일 이내에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완화된다. 임산부나 어린이에게는 독시사이클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은 금기이므로 다른 약제를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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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털진드기는 들쥐, 다람쥐 등의 야생 설치류에서 기생하므로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로 나가야 한다면 긴 옷을 입어 털진드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풀밭에 눕는 일을 삼가야 한다.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고, 야외 활동 후 옷에 묻은 먼지는 바로 털어내고 목욕하는 게 안전하다. 노출된 피부에는 곤충 기피제 등을 바를 수 있다. 직업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군인 등에게는 예방적으로 독시사이클린을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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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된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한다. 군인이나 농부와 같이 산이나 풀밭, 들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위험 집단이며, 위험시기에 등산 등의 야외 레저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고 10-12 일이 지나면, 갑자기 고열, 오한, 심한 두통, 근육통 등의 심한 감기 몸살 증상이 나타나고, 전신의 발진, 결막 충혈 등이 발생한다.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는 가피라는 까만 딱지가 생기는데, 쯔쯔가무시병에 매우 특징적인 소견으로 환자의 진단에 중요하다.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독시사이클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약물을 투여하고 1-2일 이내에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완화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시기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로 나가야 한다면 긴 옷을 입어 털진드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풀밭에 눕는 일을 삼가야 한다.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고, 야외 활동 후 옷에 묻은 먼지는 바로 털어내고 목욕하는 게 안전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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