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무좀 치료·관리법

까치산하나 2014. 9. 24. 17:22

무좀 증상 사라져도, 藥 2~3주 더 발라야 재발 막아


식초·마늘 등 이용한 민간요법… 효과 없이 피부염 일으킬 수도

발에 생기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인 무좀은 전체 인구의 15%가, 60세 이상의 40%가 겪는 흔한 질환이다. 무좀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도 2010년 118만6515명에서 지난해 121만9859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무좀은 발에 생기는 뼈·근육 질환처럼 걷거나 뛰는 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가려움증·발 냄새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무좀은 증상이 다양하고 재발이 잘 돼서 치료나 관리법에 대한 오해가 많은 편이다.


	발에 많이 생기는 무좀은 좀처럼 낫지 않는 피부 질환이다.
▲ 발에 많이 생기는 무좀은 좀처럼 낫지 않는 피부 질환이다.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무좀을 일으키는 진균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무좀 치료 전 병원 검사 필수

무좀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발톱이 곰팡이의 하나인 백선균에 감염돼 생긴다. 백선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무좀은 주로 여름 장마철에 잘 걸린다. 따라서 무좀 치료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 받는 게 효과적이다. 무좀 치료는 항진균제로 가능하다. 바르는 연고가 안 듣는다면 먹는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먹는 항진균제는 장기 복용하면 간이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의사의 처방을 따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좀을 습진으로 오해해 마음대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면 악화되거나 없던 피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좀이 의심된다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병원에서 한 번쯤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무좀약을 바르고 다 나았다고 생각해 임의로 약을 끊었다가 금세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백선균이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 있다가 다시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는 "무좀을 치료할 때는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병원에서 진균 검사를 시행해 균이 완전히 없어졌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통 증상이 없어지고 2~3주 뒤까지 약을 발라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식초 바르다가 피부염 생길 수도

'무좀약은 독하다'는 오해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무좀을 치료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게 각질 제거 효과가 알려진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무좀은 각질이 생기는 유형도 있지만, 물집이 잡히거나 피부가 짓무르는 유형도 있다. 이런 무좀에는 민간요법이 효과를 내지는 못한다. 박천욱 교수는 "오히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탓에 이미 감염된 발이 또다른 세균에 감염되거나, 피부가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빙초산, 레몬즙, 마늘을 이용한 민간요법도 마찬가지다.


	무좀걸린 발
◇무좀 환자는 샌들 대신 운동화

흔히 무좀을 막으려면 슬리퍼나 샌들처럼 발가락 부분이 뚫린 신발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무좀이 있는 사람의 경우 맨발로 이런 신발을 신으면 2차 감염 위험이 높다. 무좀 환자는 면 소재의 양말을 신은 뒤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는 게 가장 좋다. 신발은 3일마다 한 번씩 바꿔 신고, 신발을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신발 안쪽을 알코올로 닦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발 냄새가 심하다면 피부 각질층이 이미 백선균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 외출 후 항균 효과가 있는 비누를 이용해 발을 닦고, 드라이기로 발가락 사이 사이를 말려 세균이 더 이상 번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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