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오고 살아 가기
아들 면회
까치산하나
2012. 12. 5. 11:45
이제 4개월 남은 군생활, 앞으로 몇번이나 더 이런 곳을 방문 할 수 있을까?
12월 첫 일요일 철원은 엄청 추워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날 정도. 오죽하면 한국의 시베리아라고 할까요?
면회소내는 난방이 잘 되어 포근 하지만 집에 가고 싶다는 아들 두고 나오는 맘. 무거웠습니다.
이번 겨울 잘 지내고 꽃피는 봄이 오면 집에 오겠지요.
방한 용품이 잘 지급되어 견딜만 하다지만 살을 에는 칼바람에
총 잡고 보초서는 손등이 다 갈라진다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경험해 보겠어요?
지내 놓고 보면 다 추억이 된다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부대 복귀전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게임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