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성 요통은 가장 흔한 요통의 원인이며, 척추와 그 부속 구조물에서 기인한 통증이다. 활동 시 통증이 증가하며, 누워있거나 안정 시에 통증이 경감된다. 요천추부 염좌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퇴행성 추간판 질환, 퇴행성 관절염, 불안정 척추증 등이 빈번한 원인이 된다. 이러한 척추성 요통 중 골절, 추간판 탈출증, 종양, 감염 등 심각한 원인에 의한 요통의 빈도는 5% 미만이다.
내장기성 요통은 골반 또는 복강내 장기의 병변에 의한 후복막 자극으로 발생하는 통증이며, 골반염, 자궁내막증, 신장염, 췌장염 등이 원인이 된다. 이 요통은 활동 시 악화되거나 안정 시에 통증이 경감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혈관성 요통은 대동맥이나 장골 동맥의 폐쇄, 동맥류, 또는 박리성 동맥류에 의한 통증이다. 하지에 간헐적 파행이 동반될 수 있으며, 걷지 않고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성 요통은 중추신경, 척수 경막 또는 신경근의 병변에 의한 통증이다. 야간에 통증이 더 심해지며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잠자리에서 일어나 걸어다니는 경우가 흔히 있다.
심인성 요통은 실제로 기질적인 병변은 없지만 정신적 불안감, 노이로제 등에 의하여 요부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이며, 이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른 기질적인 원인이 없음을 확인한 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