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경종양
청신경종양
청신경 종양은 제8번 뇌신경에서 생기는 양성의 종양으로 두개내 종양의 약 8-10%정도를 차지하며 소뇌교각부 종양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종양의 기원은 대개 전정신경의 신경초에서 생기며 주변의 혈관, 신경을 서서히 누르면서 기능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제2형 신경섬유종증은 양측성 청신경 종양이 발생하며 악성 청신경종양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신경종은 서서히 자라며 대개 일년에 약 0.3 cm 정도 자란다고 합니다. 따라서 뇌간을 누를 정도의 크기가 되려면 약 5-15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청신경 종양의 증상은?
감음성 난청
대개 진행하는 일측성의 난청으로 어음명료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20%의 환자에서는 돌발성난청을 경험하며 5% 환자에서는 정상의 청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돌발성난청의 환자에서 약 1%에서 청신경 종양이 발견되므로 일측의 돌발성난청의 환자는 항상 청신경 종양이 있는지를 의심하여야 합니다.
어지럼
대개 경도의 평형장애를 보이며 증상이 있는 환자들도 경미하여 어지럼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회전성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는 극히 드뭅니다.
안면감각의 이상이나 결막반사의 소실
종양이 3 cm이상으로 큰 경우에는 안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눌리게 되어 안면감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병변이 더욱 진행되어 소뇌나 뇌실을 누르게 되면 보행실조나 뇌압의 증가반응이 관찰됩니다.
청신경 종양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검사들은?
청력검사 (Audiometry) : 어음판별치가 심하게 상실
뇌간유발반응검사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
전정기능검사 : 어지럼이 동반될 경우 실시합니다.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3mm 정도의 아주 작은 종양도 발견이 가능한데 특히 T1강조 Gadolinium조영 영상에서 조영이 잘 되는 소견이 관찰됩니다.
청신경 종양의 치료는?
비록 종양은 서서히 자라지만 궁극에 가서는 생명을 위협하고 심각한 장애를 남기게 되므로 발견하자마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작고 반대측 청력이 다른 원인으로 없어 병변측의 청력을 반드시 보존할 경우나 고령인 환자는 보존적인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수술적 방법은 종양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접근법이 달라지는데, 접근법에 따라 청력 보존 가능성 및 수술 후 합병증이 달라집니다.
방사선 치료
감마 나이프 등의 치료가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보고한 논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적응이 되지 못하여 종양의 크기가 2 cm 미만에서 적응이 되며 시술 후 청력은 초기에는 어느 정도 보존되지만 점차 나빠지고 간혹 안면신경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출처 : 대한청각학회